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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헤이즈 "MOVE 지수 140 넘으면 연준 금리 인하 불가피"… 트럼프 관세가 방아쇠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7 [20:26]

아서 헤이즈 "MOVE 지수 140 넘으면 연준 금리 인하 불가피"… 트럼프 관세가 방아쇠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7 [20:26]
미국 달러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채 시장 변동성을 측정하는 MOVE 지수를 핵심 지표로 지목했다. 그는 “연준이 정책 전환(BRRR)을 시작할 시점은 MOVE 지수가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코인게이프는 MOVE 지수가 140을 돌파하면 국채 및 회사채 시장에서 담보 요건 증가로 대규모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연준이 개입할 임계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MOVE 지수는 125.71로, 아직 위험 구간 직전이지만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연준의 대응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헤이즈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조치가 금융 시장에 거센 충격을 가하며, 연준의 정책 대응을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채와 회사채 시장은 연준이 끝까지 방어할 자산”이라며, 이 시장이 흔들리면 금리 인하는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닛케이(Nikkei)는 7% 하락했고, S&P 500도 6% 급락하는 등 전 세계 증시는 ‘블랙 먼데이’ 수준의 하락을 겪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급락장이 트럼프 지지층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헤이즈의 정치적 통찰도 조명했다. 그는 “트럼프 지지층 대다수는 주식 등 금융 자산을 많이 보유하지 않아 시장 하락에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트럼프는 월가 반응과 무관하게 관세 정책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같은 날 6~12% 하락을 기록하며 충격파를 피하지 못했다. 헤이즈는 이러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장기적으로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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