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24시간 동안 총 2,160억 달러 이상 증발하며 급락한 가운데,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조정이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와 유사한 '세대급 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하루 사이 7.7% 하락해 75,000달러를 하회했고, 시장 전반이 공포에 휩싸인 상황이다.
비인크립토는 이번 시장 급락의 배경으로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전 세계 경기 침체 우려를 꼽았다. 특히 미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는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팬데믹 당시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수는 언론 보도, 세금·예산 정책 불확실성 등을 종합해 시장의 혼란도를 측정한다.
한 분석가는 “현재 시장 불확실성은 2008년보다도 심각하다”며 “전통 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결국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이번 상황이 2020년 3월 코로나 급락 당시와 매우 흡사하다며, 당시에도 인내한 투자자들이 수백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고 강조했다.
2020년 당시에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자산 시장 급등을 이끌었으며, 이와 유사한 매크로 반응이 현재도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전문가는 “지금은 공포를 살 시점이지만, 무턱대고 들어가지 말고 다음 몇 주간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라”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이 S&P 500과 디커플링할 수 있을지, 관세 갈등이 얼마나 지속될지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또 다른 전문가는 “2020년 BTC는 3,850달러, ETH는 100달러, XRP는 0.11달러였다”며, “이 자산들이 수많은 암호화폐 백만장자를 만들었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시장 혼란이 단기적 침체로 끝날지, 아니면 새로운 부의 축적 시기로 전환될지는 향후 몇 달이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