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4월 7일(현지시간) 74,500달러까지 하락하며 4개월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60,000달러 초반대까지 열려 있다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확대 발언 이후 전 세계 증시에서 약 9.5조 달러가 증발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히 강화됐다. 비트코인은 이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며 50주 EMA(지수이동평균선)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현재의 77,500달러 EMA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은 69,000~70,000달러 구간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67,000달러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평균 매입가로, 이 가격대가 심리적 지지선이 될 수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는 UTXO 실현 가격 분포 데이터를 통해 74,000~70,000달러 사이에 약 175,000 BTC가 보유되어 있는 ‘버퍼 구간’이라 설명했다. 이 중 71,600달러는 41,000 BTC가 집중된 핵심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단기 보유자 평균 매입가는 89,000달러로, -1 표준편차 밴드인 69,000달러가 ‘맥스 페인(Max Pain)’ 지점으로 작용해 가격 변동에 쉽게 흔들리는 위크핸드(weak hands)가 이탈하고 장기 투자자들이 진입하는 지점이 될 수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마지막으로, 역사적 패턴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50주 EMA 아래로 명확히 하락한 경우, 종종 200주 EMA까지 조정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이 구간은 약 50,000달러에 위치해 있으며, 이에 따라 일부 차트 분석가들은 중장기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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