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란은 XRP 커뮤니티 인사인 메타맨(MetaMan)이 해당 장면을 공유하며 시작됐다. 메타맨은 극 중 ‘연방준비은행 전송 노드(Federal Reserve Transfer Node)’라는 컴퓨터 단말기에 ‘국제 텔레링크 접근(International Telelink Access)’이라는 항목과 함께 ‘XRP-521-723’이라는 코드가 표기된 장면을 강조했다.
영화 스니커즈는 로버트 레드포드, 리버 피닉스, 댄 애크로이드 등이 출연한 첩보물로, 암호기술과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1992년 9월 개봉했다. 흥미로운 점은 XRP가 실제 출시된 시점이 2012년이라는 점이다. 즉, 영화 속 등장한 ‘XRP’라는 코드가 실제 암호화폐 XRP보다 정확히 20년이나 앞서 등장한 것이다.
해당 장면이 알려진 뒤, 커뮤니티에서는 ‘예언적 메시지’라는 반응과 함께 우연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커뮤니티 일원인 ‘German Wheat’는 xAI의 챗봇 그록(Grok)의 분석을 인용해 “‘XRP-262’는 국제 금융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접근 키나 프로토콜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더 많은 맥락이 필요하다는 단서를 남겼다.
일각에서는 XRP가 국제 송금과 외환 전송을 지원하는 리플(Ripple)의 기술적 성격상, 영화 속 코드명이 실제 미래 금융망의 변화를 ‘우연히’ 포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더크립토베이직은 이 논의가 순전히 추측에 기반한 것이며, 단순한 우연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스니커즈는 RSA 암호방식을 공동 개발한 레너드 애들먼(Leonard Adleman)을 모델로 한 수학자 ‘군터 야넥 박사’가 등장하는 등 기술적으로도 앞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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