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영국계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엑스알피(XR, 리플P)가 2028년까지 12.5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장기 가격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현재 시세 대비 500% 이상 상승 여력을 의미하며,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총 2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디지털 자산 리서치 총괄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의 보고서를 통해 XRP의 가격 목표를 연도별로 제시했다. 2024년 5.50달러, 2026년 8달러, 2027년 10.40달러, 2028년 12.50달러로 순차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투데이는 이 같은 전망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XRP ETF 이후에 나온 것이라며 주목했다. 다만 이번 ETF는 직접 XRP에 투자하지 않고 스왑 기반으로 XRP 수익률을 추종하는 구조로, 기존 ETF와는 다소 차별화된 상품이다.
XRP는 ETF 출시 후 24시간 기준 7% 이상 하락했으며, 시장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 XRP는 시가총액 기준 4위에 머물고 있으며, ETF 이슈에도 단기 상승 모멘텀은 미미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탠다드차타드는 XRP의 실사용 사례가 장기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판단했다. XRP는 현재 다수의 금융기관에서 송금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실험과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국제 금융망에서 빠른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 소송에서 항소를 철회하며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이다. 법적 리스크 완화, ETF 출시, 실사용 확장이라는 3가지 요소가 맞물리며, 스탠다드차타드의 12.50달러 예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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