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테우크리움(Teucrium)이 출시한 2배 레버리지 XRP ETF가 상장 첫날 500만 달러 거래량을 기록하며 솔라나(Solana) 레버리지 ETF보다 우위를 보였다. 이는 알트코인 ETF 중 역대급 출발로 평가되지만,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출시 당시 10억 달러 거래량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다.
이번 ETF는 4월 8일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에 상장되었으며,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선방한 성과”라 평가했다. 그는 “이 성적은 신규 ETF 중 상위 5% 안에 든다”고 밝혔으며, 솔라나 2배 레버리지 ETF의 첫날 거래량과 비교해 4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인게이프는 이 ETF 성과가 XRP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오랜 법적 분쟁이 종결 수순에 접어들며, XRP에 대한 제도권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은 Cboe를 통해 현물 XRP ETF 신청을 마친 상태이며,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역시 기존 XRP 트러스트 상품을 ETF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현물 XRP ETF 승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해시덱스(Hashdex)의 현물 XRP ETF가 B3 거래소에서 승인을 받으며 XRP 가격이 한때 6% 급등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XRP 기반 상품의 제도권 진입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향후 수주 내 더 많은 ETF 신청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분석가들은 XRP의 강점으로 결제 효율성과 안정적인 유통 구조를 꼽으며, 특히 미국 내 현물 ETF 승인 여부가 향후 XRP 시장가치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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