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의 밈코인 MELANIA를 운영하는 팀이 커뮤니티 펀드에서 5,000만 개(약 3,000만 달러 상당)의 토큰을 이동 및 매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버블맵스(Bubblemaps)는 해당 움직임에 대해 “팀으로부터 어떤 설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버블맵스는 해당 토큰이 한 지갑으로 이동된 뒤 여러 주소로 분산되었으며, 이 중 300만 달러 상당이 거래소로 이체되고, 500만 달러 이상이 신규 포지션으로 이동, 일부는 이미 현금화됐다고 밝혔다. MELANIA의 전체 공급량 중 92%가 팀 지갑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추가 매도 가능성도 경고했다.
MELANIA는 1월 19일 출시돼 한때 13달러를 돌파했으나, 현재 96% 이상 하락한 0.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단 하루 만에도 7.5% 가까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MELANIA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헤이든 데이비스(Hayden Davis)는 지난달에도 단일 유동성 활용을 통한 ‘은밀한 매도’ 전략을 사용한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데이비스는 멜라니아 코인 외에도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관련 밈코인 LIBRA에도 관여한 인물로, 해당 코인 역시 99% 폭락하며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밈코인 시장 전반도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밈코인 런치패드 ‘펌프펀(Pump.fun)’에서 출시되는 주간 신규 토큰 수는 1월 5,400개에서 3월 1,500개로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솔스캔(SolScan) 기준, 4월 5일에 생성된 신규 토큰 수는 31,651개로, 1월 26일 정점(95,578개) 대비 3분의 1 이하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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