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기대와 달리, 최근 예기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며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한 민간 인사 저스틴 W. 키너(Justin W. Keener)가 법원에 '결정적 증거(decisive evidence)'를 제출하겠다는 긴급 요청(emergency request)을 제기했다. 그는 해당 자료가 리플뿐 아니라 전체 암호화폐 산업에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SEC는 강하게 반발했다. SEC는 해당 요청이 이미 제2순회항소법원으로 사건이 이관된 상황에서,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더 이상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기각을 요청했다. 또한 키너가 정식 '참가 신청(Motion to Intervene)'조차 하지 않았으며, 리플 측에 자료를 직접 전달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리플은 지난 3월 SEC와의 항소 절차를 자진 철회하며 사건 종결을 암시했지만, 이번 새로운 개입 시도로 인해 다시금 법적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SEC 공화당 측 위원 마크 우예다(Mark Uyeda)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XRP의 법적 지위에 대해 언급을 피한 바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XRP 투자자들과 암호화폐 시장은 리플 사건의 공식 종료 여부와, 새롭게 제기된 ‘결정적 증거’의 실체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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