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185 BTC, 평균 단가 67,458달러…마이클 세일러, 결국 비트코인 팔까?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SEC에 제출한 8-K 서류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보유 비트코인을 매각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문서는 4월 7일(현지시간)자로 제출됐으며, BTC 하락 시 부채 상환을 위해 매도 가능성을 열어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표준적인 리스크 공시 절차로 과거 2023년 및 2024년 분기 보고서에도 반복된 내용이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세일러의 '비트코인 절대 보유(HODL)' 전략이 흔들릴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워처구루는 'Cult of Blockchain'의 보고를 인용해, 이러한 조치는 극단적인 유동성 위기에 대비한 사전 정비일 수 있으며, BTC를 담보로 채무 재조정이나 유동성 확보를 위한 목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총 528,18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평균 매입 단가는 67,458달러다. 특히 2024년 11월 트럼프 재선 이후에만 275,965 BTC를 추가 매수했으며, 이 평균 단가는 93,228달러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현재 기준 약 46억 달러의 평가손실을 기록 중이다.
세일러 본인은 여전히 강경한 비트코인 지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을 '디지털 골드'로 언급하며 장기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번 8-K 조항으로 인해 장기 보유 전략에 균열이 발생할지 여부는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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