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90일 관세 유예 조치와 신규 레버리지 ETF ‘XXRP’ 출시 소식에 힘입어 하루 만에 13% 급등하며 2달러를 회복했다.
이번 상승은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상장된 2배 레버리지 ETF ‘XXRP’ 출시와 함께 이뤄졌으며, 해당 상품은 첫 거래일에 500만 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 속에서 매우 우수한 출발”이라 평가했다.
하지만 차트상으로는 하락 경고도 감지된다. XRP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봉상 하락 삼각형 패턴을 형성 중이며, 4월 6일 지지선이던 2달러 아래로 하락해 기술적 하락 시그널이 확인된 상태다. 이 경우, 가격은 1.2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
트레이더 카시트레이드(CasiTrade)는 엘리어트 파동 이론에 따라 XRP가 단기적으로 1.81달러, 이후 1.71달러를 거쳐 최종적으로 1.5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1.55달러가 황금 비율 되돌림 지점으로, 하락파동의 마무리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XRP 차트상 헤드앤숄더 패턴을 근거로 1.07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기술적으로 매우 전형적인 약세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유예는 75개국을 대상으로 하되 중국은 제외됐으며, 중국에는 오히려 1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됐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여전히 높은 변동성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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