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 대한 옵션 거래를 공식 승인했다. 이는 나스닥이 제출한 iShares Ethereum Trust 관련 규칙 변경안 승인으로, 약 9개월간의 심사 끝에 이뤄진 결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나스닥은 해당 ETF 주식에 대해 옵션 상품을 상장 및 거래할 수 있게 됐다. SEC는 옵션 거래가 투자자에게 소액 자본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하면서도, 가격 하락에 대비한 헤지 수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나스닥 측은 보도자료에서 “이더리움 옵션은 ETH에 대한 노출을 저비용으로 제공하는 효율적인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며 시장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로써 이더리움 ETF는 단순한 현물 추종을 넘어서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게 됐다.
이번 규제 완화는 이더리움 기반 ETF 상품의 유연성을 높이는 연속 조치로 평가된다. 앞서 SEC는 피델리티(Fidelity)의 이더리움 ETF에 대해 '스테이킹' 기능 추가를 허용하는 규칙 변경도 승인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파생상품 승인으로 인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유입 자금이 가속화될 수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에게 보다 정교한 운용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옵션 거래 도입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스크 관리 도구로서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향후 비트코인 ETF에 이어 이더리움 ETF 역시 장기적 제도권 진입을 가속화하며, 향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및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도 유사한 확장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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