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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왜 IPO 피하려 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10 [10:00]

리플, 왜 IPO 피하려 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10 [10:00]
리플

▲ 리플     ©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Ripple)의 전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토큰화 기업 캡사인(CapSign) CEO인 맷 로센딘(Matt Rosendin)은 리플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그는 “리플은 다른 핀테크 기업들과 달리 상장이 핵심 과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로센딘은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써클(Circle), 크라켄(Kraken), 컨센시스(Consensys)와 같은 기업들이 먼저 IPO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써클은 2024년 1월 기밀 신청을 마친 뒤, 최근 SEC에 정식으로 IPO 서류를 제출했다.

 

반면 리플은 IPO가 기업에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비공개 기업으로 남기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태도는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의 기존 발언과도 일치한다. 그는 지난해 9월 미국 내 상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규제 환경이 완화되지 않는 한 IPO는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리플이 상장할 경우 XRP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도 존재한다. 존 디튼(John Deaton) 변호사는 IPO가 현실화되면 XRP가 8.72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리플이 IPO를 꺼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IPO에는 높은 비용이 수반되며, 설립자들이 의사결정권을 일부 상실할 수 있다. 또한, 기업공개 시 분기 보고서 등 각종 재무 자료 공개 의무와 실적 압박이 따르기 때문에, 현재 재무적으로 여유 있는 리플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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