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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보유자 81.6% 수익 중인데…한국 투자자들은 왜 팔기 시작했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10 [15:25]

XRP 보유자 81.6% 수익 중인데…한국 투자자들은 왜 팔기 시작했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10 [15:25]
리플(XRP)

▲ 리플(XRP)     ©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는 최근 3개월간 46%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유통 물량의 81.6%가 여전히 수익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초 대비 줄어든 수치지만, 보유자들의 장기 가치 유지를 방증하는 데이터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론(TRX)이 84.6%로 가장 높은 수익률 보유 물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비트코인(BTC)은 76.8%, 이더리움(ETH)은 44.9%, 솔라나(SOL)은 31.6%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XRP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정서는 점차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한국 거래소 업비트(Upbit)와 바이비트(Bybit)의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4월 6일부터 7일 사이에 XRP/KRW 거래에서 140만 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했으며, 이 중 62%가 매도 주문이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간 XRP 순매도 규모는 약 1억 2,000만 달러에 달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앞서 2월 3일 XRP가 2달러 아래로 하락했을 당시, 한국 트레이더들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2월 13일 2.89달러까지 반등시켰던 전례와 대조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엔 고래와 신규 투자자 모두 매도에 나서며 리테일 신뢰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XRP는 4월 7일 1.61달러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으나, 4월 9일 다시 2달러 지지선을 회복했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XRP가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일일 캔들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수 주간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주요 수요 구간을 1.63~1.27달러대로 제시하며, 이 구간에서 일정 기간 매집(accumulation)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XRP가 이 영역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하락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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