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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미중 관세전쟁 격화에도 8만 달러선 유지...BTC 현물 ETF 6거래일 연속 순유출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4/11 [11:24]

비트코인, 미중 관세전쟁 격화에도 8만 달러선 유지...BTC 현물 ETF 6거래일 연속 순유출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4/11 [11:24]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 격화로 한때  8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현재는 8만 달러선을 재차 회복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80,575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전보다 2%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하면서 급등, 8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8만3천달러대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날에는 미·중 간 관세 전쟁 격화로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렸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등락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관세 유예 조치 발표 이후 4.26%까지 낮아졌던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이날 4.40%를 넘어가면서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가상화폐 자동거래 플랫폼 코인패널의 수석 전문가 키릴 크레토프는 "거시경제 전망은 결코 안정적이지 않다"며 "지금은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환경이며, 단 한 줄의 헤드라인이 시장 심리를 순식간에 뒤흔들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시장을 흔드는 핵심 변수는 무역 정책"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황이 악화한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결정은 더욱 복잡해지고 현재의 시장 흐름 역시 틀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트레이더T에 따르면 10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1억 4,966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6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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