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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리플)는 11일(현지시간) 현재 2.0달러 지지선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시험하고 있으며, 이 수준을 지키지 못할 경우 최대 40% 하락해 1.20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는 최근 1.9달러 부근에서 반등해 현재 2.0달러 선을 간신히 유지 중이나, 일일 거래량은 51% 감소해 42억 1,000만 달러에 그쳤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이 구간을 명확히 돌파해야 하며, 현재는 하락형 '헤드앤숄더' 패턴이 형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는 1.80달러가 단기 지지선이며, 이를 하회할 경우 1.20달러까지의 하락 시나리오가 열릴 수 있다. 반면, 상승 돌파가 성공할 경우 다년간 수렴한 삼각형 패턴을 기반으로 최대 30달러까지의 강세장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가 EGRAG 크립토는 강조했다.
온체인 지표는 긍정적이다. XRP를 1개 이상 보유한 주소 수는 626만 개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자 기반이 견고하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0일 공동으로 항소 중단을 요청하는 합의서를 미 항소법원에 제출하면서 소송 종결을 향한 긍정적 전환점을 만들었다. 이러한 법적 진전은 XRP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추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
XRP가 2.0달러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상승세로 전환할 경우, 장기 강세 시나리오가 다시 부각될 수 있으나, 반대로 지지선 붕괴 시 대규모 하락의 트리거가 될 수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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