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4월 9일 하루 동안 48,575 BTC(약 36억 달러 규모)가 매집 주소(accumulation addresses)로 유입되며 3년 만에 최대 단일일 매집 흐름을 기록했다.
이번 기록적인 유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5개국 대상 관세를 90일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한 시점과 정확히 겹친다. 이 조치로 인해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75,000달러 아래로 하락한 뒤 반등했으며, 현재는 85,000달러 미만에서 거래 중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2022년 2월 1일 이후 최대 규모의 단일일 BTC 유입이었으며, 매집 주소의 전략적 행동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당시에도 BTC는 약 38,400달러였으며, 이번에도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대규모 매수가 이뤄졌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분석도 이 추세를 뒷받침한다. 지난 90일 동안 대형 주소로의 유입은 무려 +20,906.63% 증가했으며, 최근 7일간도 +1,514.51% 상승하며 매집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30일 기준 유입은 -66.45%로 조정되며 단기적 숨 고르기가 감지된다.
지갑 유형별 분석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s)는 자산을 +1.54% 증가시킨 반면, 중기 보유자(Cruisers)는 -3.60% 감소해 일부 물량 이동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단기 트레이더는 +4.31% 증가해 시장 참여 재개를 암시했다.
크립토퀀트는 특히 1,000~10,000 BTC를 보유한 중형 지갑군의 유입도 동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갑은 거래소나 채굴자가 아닌 독립 세력으로 간주되며, 과거 가격 반전에 영향을 미친 바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81,014달러에 거래 중이며, 전일 대비 0.6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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