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Ripple)은 최근 2억 개의 XRP를 이동시키며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동시에 XRP 가격은 2달러 지지선을 지키며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웨일얼럿(Whale Alert)에 따르면, 리플은 'rBg2F…1o91m' 주소에서 'rP4X2…sKxv3' 주소로 약 4억 278만 달러 상당의 2억 XRP를 전송했다. 이러한 대규모 이체는 OTC 거래, 내부 지갑 재조정, 혹은 규제 대응 전략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리플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동 시점은 SEC와의 소송 관련 합의 절차와도 맞물려 있다. 최근 리플과 SEC는 미국 제2연방항소법원에 공동으로 항소 중지 요청을 제출했으며, 이는 사건의 종결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해석되고 있다. 해당 요청은 리플이 향후 법적 리스크를 완화하고 사업 확장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번 주 미국에서 출시된 첫 XRP ETF가 성공적인 초기 반응을 얻으며, XRP 가격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XRP는 현재 2.00달러에 거래 중이며, 최근 24시간 고가와 저가는 각각 2.03달러, 1.93달러였다. 동시에 활성 지갑 수 역시 증가해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전망에 대해 암호화폐 분석가 이그랙 크립토(EGRAG CRYPTO)는 XRP가 과거 2017년 혹은 2021년 사이클을 반복할 경우, 최대 2,700% 상승해 45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XRP/BTC 차트 분석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 XRP는 22달러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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