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리플)는 지난 3개월간 약 24% 하락한 데 이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함께 새로운 암호화폐 약세장 진입 우려 속에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XRP가 국제 송금을 위한 결제 수단이라는 특성상,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로 인한 무역 감소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이 줄어들면 XRP 기반 결제 수요도 동반 감소하며, 이는 주요 금융기관의 XRP 보유 유인이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하락 압력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무역 장벽이 일시적일 경우 향후 거래 회복과 함께 XRP 수요도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핵심 가치가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반면, 금리 인상과 같은 통화 긴축 요인이 약세장을 유발하는 경우, XRP는 다른 위험 자산과 마찬가지로 강한 하락세를 보일 수 있으며,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단기 반등보다 장기적 구조를 보고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모틀리풀은 “XRP는 여전히 국제 결제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구조적 가치를 갖고 있지만, 약세장에서 대규모 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하락장에서 분할 매수 전략과 보수적 비중 조절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예기치 못한 구조적 변화로 글로벌 무역 자체가 지속적으로 축소될 경우, XRP의 기본 전제가 흔들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XRP는 약세장에서도 매수할 수 있는 종목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과 글로벌 매크로 환경을 충분히 고려한 장기 투자 전략이 핵심이라고 더모틀리풀은 강조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