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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수익 ETF 전략은 '이더리움 숏'…ETH, 더 떨어질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12 [10:18]

올해 최고 수익 ETF 전략은 '이더리움 숏'…ETH, 더 떨어질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12 [10:18]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장지수펀드(ETF) 전략으로 '이더리움(Ethereum, ETH) 숏'을 꼽았다. 두 개의 2배 레버리지 숏 ETF가 2025년 수익률 상위 1, 2위를 차지하며 시장의 약세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X를 통해, ProShares UltraShort Ether ETF(ETHD)와 T Rex 2X Inverse Ether Daily Target ETF(ETQ)가 각각 247%, 219% 상승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더리움 자체는 올해 들어 4월 11일까지 약 54% 하락해, 숏 포지션 ETF의 수익률 급등을 정당화했다.

 

이러한 수익은 ETH 가격 하락뿐만 아니라, 레버리지를 활용한 파생상품 구조에 기인한 것이다. 해당 ETF들은 ETH 가격을 역방향으로 추적하며, 변동성을 2배로 증폭시키는 구조를 갖고 있다. 다만 이러한 구조는 추적 오차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이더리움의 가격 부진은 2024년 3월 진행된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이후 급감한 네트워크 수익성과도 관련이 깊다. 업그레이드는 사용자 비용을 줄였지만, 수수료 수익은 약 95% 감소했고, L2 확장성 체인의 수익화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최근 한 주 동안 L2 체인(아비트럼, 베이스 등)에서 발생한 이더리움 수수료 수익은 3.18 ETH에 불과했다.

 

디파이 전문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총 예치금(TVL)은 여전히 460억 달러에 달하지만, 거래량과 사용률은 올해 1분기 동안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반에크(VanEck)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강화와 글로벌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다시 상승 흐름을 타기 위해선 L2 체인의 거래량이 현 수준보다 2만 2,000배 이상 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이 L2 데이터 가용성 엔진으로의 전환을 완성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하락 압력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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