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최근 5개월 최저치인 74,000달러 부근까지 하락한 이후 반등세를 보이며 832,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번 회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모든 관세를 90일간 유예한 정책 발표 직후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비트코인이 365일 이동평균선(MA)인 76,100달러 부근에서 반등한 점을 주목했다. 이 지표는 2021년 7월과 2024년 8월 등 주요 상승·하락 전환 시점에서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선이 무너지면 중장기적 하락장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크립토퀀트의 '불 스코어(Bull Score)'는 10으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지표가 장기간 40 이하를 유지할 경우, 시장은 약세 심리에 갇혀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런 가운데 크립토퀀트는 향후 비트코인이 지속적으로 반등할 경우, 84,000달러와 96,000달러 구간에서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 가격대는 과거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만큼, 현재는 주요 저항선으로 전환된 상태다.
기술적 관점에선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 '더 문쇼(The Moon Show)'의 창립자 칼 문(Carl Moon)은 14일 RSI(Relative Strength Index)가 장기 지지선인 44선에서 반등해 현재 46 수준임을 지적하며, 해당 지표가 추세선 저항을 돌파할 경우 130,000달러까지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지난 24시간 동안 10 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 주소가 132개 증가해 총 152,000개에 도달했고, 소액 보유자 지갑도 5,469만 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양한 투자 계층에서의 동시적 매집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공급 감소를 통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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