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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료도 비트코인으로? 영국서 첫 사례 나왔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4/12 [12:20]

학교 수업료도 비트코인으로? 영국서 첫 사례 나왔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4/12 [12:20]
영국 비트코인

▲ 영국 비트코인     ©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명문 사립학교 로몬드스쿨(Lomond School)이 오는 2025년 가을 학기부터 비트코인(BTC)으로 수업료 결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영국 내 교육기관 가운데 최초 사례로, 글로벌 교육계에서 BTC 채택이 확산되는 신호로 평가된다.

 

로몬드스쿨은 이번 결제 수단 도입 배경으로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의 '사운드 머니(Sound Money)' 원칙을 교육에 접목하기 위함이라 밝혔다. 학교 측은 "비트코인은 은행 계좌 없이도 누구나 접근 가능한 민주적 통화"라며, 개발도상국 학생들에게 특히 교육적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결제된 BTC는 즉시 법정화폐로 환전될 예정이며, 향후 BTC를 재무적 자산으로 보유하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도 커뮤니티 의견을 바탕으로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 수납 계획은 없다.

 

이러한 발표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 채택이 교육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미국 오스틴대학은 2025년 2월 BTC에 5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와이오밍대학은 '비트코인 연구소'를 설립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교육부가 BTC 교육을 정규 과정에 통합했다.

 

특히 로몬드스쿨은 비트코인을 단순 결제 수단이 아닌, 경제·윤리·프로그래밍·혁신 등을 포괄하는 현실적 학습 사례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BTC가 '디지털 금'을 넘어 교육 현장까지 침투하며 제도권 내 입지를 강화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로몬드스쿨의 사례는 고등 교육기관의 비트코인 채택뿐 아니라 초중등 단계까지 암호화폐가 제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앞으로 다른 유럽 국가들도 교육 시스템에서 암호자산 채택을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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