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을 10개 이상 보유한 고래(Whale)와 상어(Shark) 지갑 수가 하루 만에 132개 증가하며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대형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뉴스BTC는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의 데이터를 인용해, 10개 이상 BTC를 보유한 지갑 수는 최근 몇 주간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하루 사이 급반등했다고 전했다. 이 범주에 해당하는 지갑은 현재 시세 기준 약 83만 달러 이상의 BTC를 보유한 계정으로,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대형 투자자들이다.
뉴스BTC는 특히 이같은 고래 및 상어 지갑 수의 반등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90일 관세 유예 발표’ 직후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트럼프가 대부분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되었고, 이에 따라 BTC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가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
뉴스BTC는 공급 분포(Supply Distribution) 지표를 통해 대형 보유자 집단의 변화를 추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지표는 투자 심리나 시장 전환을 판단하는 중요한 참고 지표로 활용되며, 이번 반등은 지난 2월 20일 이후 가장 강력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샌티멘트는 "이러한 지갑 수의 증가는 암호화폐 핵심 투자자들의 신뢰 수준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이 추세가 지속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현재 BTC는 8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약 0.4% 하락 중이다.
뉴스BTC는 끝으로 고래 및 상어의 매집이 계속 이어질 경우, BTC의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이며, 단기적인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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