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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SEC·미국 정부에 XRP로 1억 달러 지급하겠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12 [17:00]

리플 CEO "SEC·미국 정부에 XRP로 1억 달러 지급하겠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12 [17:00]
브래드 갈링하우스/출처: X

▲ 브래드 갈링하우스/출처: X     ©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Ripple) CEO는 최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이 공식적으로 종료됐으며, 리플이 예치한 벌금 1억 2,500만 달러 중 1억 달러를 미국 정부와 SEC에 각각 5,000만 달러씩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금액을 달러가 아닌 XRP로 납부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유투데이는 갈링하우스가 “리플은 SEC의 암호화폐 전쟁을 넘어 이제 새로운 시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히며, 탈중앙화 금융과 기관 투자 흐름의 결합이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과거 SEC와 국세청(IRS)의 적대적 규제 분위기 속에서는 리플의 대규모 인수 건도 상상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에서 갈링하우스는 리플이 약 20억 달러 규모로 인수한 히든로드(Hidden Road)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가장 큰 인수 사례 중 하나로, 갈링하우스는 “지금의 규제 변화가 없었다면 성사되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유투데이는 리플이 SEC로부터 요구받았던 거액의 벌금 대신, 협상을 통해 1억 2,500만 달러로 합의했으며, 이 중 상당액을 다시 회수하고 일부 이자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갈링하우스는 남은 1억 달러 중 SEC와 미 정부에 각각 5,000만 달러씩 지급하되, XRP로 납부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SEC 위원장의 정책이 “법적 기준에 반하는 접근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새로운 행정부 하에서 보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언은 XRP의 시장 가치와 규제 명확성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리플이 향후 디파이 및 기관 금융 시장으로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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