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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들 "파월 해임 없다"에 베팅…비트코인에 미칠 영향은?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4/19 [01:00]

트레이더들 "파월 해임 없다"에 베팅…비트코인에 미칠 영향은?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4/19 [01:00]
제롬 파월/출처: Federal Reserve X

▲ 제롬 파월/출처: Federal Reserve X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금리 인하 요구와 공개 비판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해임 가능성은 시장에서 낮게 평가되고 있다.

 

4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파월 의장이 올해 해임될 가능성은 단 1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4%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Kevin Warsh)를 후임으로 거론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서 “파월은 늘 늦고 틀렸다”며 해임 의사를 밝혔고,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와의 회담 이후에도 “파월은 연준 의장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일곱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시점에 미국 연준만 긴축을 고수하는 데 불만을 드러냈다.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논란이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해임이나 자진 사퇴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며 비트코인(BTC)과 알트코인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파월은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바 있다.

 

한편 후임으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는 암호화폐에 보다 우호적인 인물로 평가되지만, 과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지지하고 민간 스테이블코인에는 비판적이었던 전력이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는 충돌할 여지도 있다. 트럼프는 이미 민간 CBDC 도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며, 파월의 거취가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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