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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트럼프 취임식 두 번째 최대 기부...트럼프와 리플의 밀월관계 주목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23 [10:10]

XRP, 트럼프 취임식 두 번째 최대 기부...트럼프와 리플의 밀월관계 주목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23 [10:10]
리플

▲ 리플     ©

 

4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연방선거위원회(FEC)가 공개한 자료에서 리플(Ripple)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기금에 489만 달러 상당의 XRP를 기부, 암호화폐 업계 중 최대 기부자, 전체 기부자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크립토베이직은 트럼프 제47대 대통령 취임을 위한 전환팀이 총 2억 4,5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이는 역대 대통령 취임식 중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바이든 정부가 마련했던 6,100만 달러, 트럼프 1기 당시의 1억 700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암호화폐 업계 전체 기부액은 1,800만 달러에 달했다.

 

리플 외에도 로빈후드(Robinhood)가 2,000만 달러, 서클(Circle), 코인베이스(Coinbase),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 솔라나랩스(Solana Labs), 패러다임(Paradigm)이 각각 100만 달러씩을 기부하며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노선에 힘을 실었다. 리플은 XRP를 직접 사용해 트럼프의 3일간 진행된 취임 기념 행사 재정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크립토베이직은 리플의 고위 임원들도 각각의 정치 성향에 따라 직접 XRP를 기부한 사실을 전했다. 리플 회장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은 카멀라 해리스 지지를 위해 100만 달러 상당 XRP를 기부했고, 최고법률책임자 스튜어트 알더로티(Stuart Alderoty)는 트럼프를 위해 50만 달러 이상 XRP를 후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친암호화폐 공약을 이행 중이다. 새 SEC 위원장으로 폴 앳킨스(Paul Atkins)를 임명했고, SEC는 최근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제미니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소송을 철회했다. 리플과의 소송도 현재 중단된 상태로, 합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리플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 암호화폐 업계의 전략적 정계 접근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규제 방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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