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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레저 역사상 최대 소각! 이더리움으로 옮겨간 RLUSD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23 [17:05]

XRP 레저 역사상 최대 소각! 이더리움으로 옮겨간 RLUSD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23 [17:05]
XRP(엑스알피, 리플)

▲ XRP(엑스알피, 리플)     ©

 

4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Ripple)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출시 이래 최대 규모인 1,200만 개 소각되었으며, 이는 XRP 레저(XRPL)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로의 유동성 이전을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커뮤니티 기반 추적 계정인 ‘Ripple Stablecoin Tracker’의 발표를 인용해, 해당 소각은 4월 23일 11시 5분(UTC)에 RLUSD 트레저리 주소에서 진행됐으며, 약 1분도 되지 않아 동일 수량이 이더리움 상의 멀티시그 지갑으로 다시 발행(민팅)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트랜잭션은 XRPScan 및 Etherscan 상에서 모두 확인되었으며, 이는 두 체인 간 RLUSD의 유동성을 이전하는 크로스체인 브릿지 작업으로 해석된다. XRPL 검증인 Vet는 "해당 고객이 RLUSD를 XRP 레저에서 이더리움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요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RLUSD를 소각하고 다른 체인에서 새롭게 발행하는 방식은 전체 발행량을 유지한 채 유동성만 이전하는 브리지 메커니즘의 일환이다. 실제로 RLUSD는 총 공급량 2억 9,440만 달러 중, 이더리움에 68%인 1억 9,960만 달러 상당이 집중되어 있다고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은 전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이번 트랜잭션이 진행된 시점이 RLUSD가 4월 21일 Aave V3 이더리움 마켓에 정식 상장된 직후였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이는 사용자들이 RLUSD를 담보로 예치하거나 대출받을 수 있게 되며, 유동성 이동 수요가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리플은 RLUSD를 통해 양 체인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소각-민팅 작업은 디지털 자산 유통의 투명성과 유동성 확장 전략의 중요한 실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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