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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멈추자 비트코인 달린다…9만5천 달러 저항 뚫리면 9만8천 달러 간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23 [17:20]

트럼프 멈추자 비트코인 달린다…9만5천 달러 저항 뚫리면 9만8천 달러 간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23 [17:20]
트럼프, 관세,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관세,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은 미·중 무역 긴장 완화와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유화 발언에 힘입어 94,000달러까지 상승, 월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금(Gold) 가격도 3,500달러까지 급등했다가 3,300달러로 조정되며 자산 간 자금 재배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이번 랠리가 글로벌 M2 통화 공급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전했다. 머클트리 캐피털(Merkle Tree Capital)의 라이언 맥밀린(Ryan McMillin)은 “금은 즉각 반응하고, 비트코인은 90일 뒤 따라간다”며, 금의 급등은 비트코인 상승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비트코인 상승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다시 눈을 돌리는 흐름과 맞물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 방침을 철회하며,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아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특히 단기 보유자(STH)의 실현가격(온체인 취득가)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글래스노드는 X를 통해 "BTC가 단기 보유자의 평균 매입가를 돌파했다. 해당 구간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흐름은 투자자 신뢰 회복 신호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10x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최근 약세 흐름을 벗어나 강세 흐름으로 전환됐으며, 95,000달러 구간은 잠재적 저항 수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0x리서치는 "최근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적인 발행 추이(유입)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BTC 현물 ETF에 따른 자금 유입도 지난 1월 이후 1,463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95,000달러 구간은 대규모 숏 포지션이 몰려 있는 곳으로, 이 구간을 돌파하면 추가 급등이 가능하다. 기술적으로는 98,000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는 패턴이 형성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트레이더들은 높은 펀딩비율(Funding Rate)과 온체인 활동 감소를 단기 부담 요인으로 지목하며, 과열 랠리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상승을 지속하려면 93,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량과 유동성 뒷받침이 필수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미·중 간 관세 협상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맥밀린은 “정부의 경쟁 수단은 결국 화폐 발행(M2)이고, 이는 금과 비트코인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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