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최근 24시간 동안 11% 급등하며 1,800달러를 일시적으로 회복했고, 비트코인(BTC)이 93,732달러에 도달하며 1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자 ETH의 2,000달러 재돌파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ETH는 여전히 BTC 흐름을 따르고 있어, 먼저 2,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 급등이 알트코인 전반의 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BTC가 10만 달러를 넘어설 경우 본격적인 알트코인 시즌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이더리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ETH가 단독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으며, BTC가 10만 달러를 먼저 돌파해야 ETH의 본격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관과 고래들의 매집이 ETH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를 인용해, 1,000~10,000 ETH를 보유한 고래들이 하루 사이 30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추가 매입했으며, 이로 인해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또 소소밸류(SoSoValue) 자료에 따르면, 4월 22일 기준 ETH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3,800만 달러로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강한 매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대규모 상승 패턴이 주목받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분석가 게르트 반 라겐(Gert van Lagen)의 견해를 인용해, ETH가 주간 차트에서 4년에 걸친 대형 역헤드앤숄더 패턴을 완성 중이라고 밝혔다. 이 패턴이 완전히 발현되려면 ETH는 2,000달러를 넘은 뒤, 3,900달러 저항선까지 돌파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20,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다만 ETH가 이번 랠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1,6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 반등세는 꺾일 수 있다. 따라서 ETH의 향후 흐름은 BTC가 10만 달러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돌파하는지에 달려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2,000달러 돌파가 심리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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