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4월 한 달 동안 15% 상승하며, 같은 기간 4.5% 하락한 나스닥100(Nasdaq 100) 지수와 디커플링되는 모습을 보였다. BTC의 현재 가격은 93,702달러로, 기술주 중심 자산군과의 상관관계를 벗어나며 독립적인 자산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상승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정책 변화를 지목했다. 특히 연준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BR) 명령이 60일 검토 기한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K33의 리서치 책임자 베틀 룬데(Vetle Lunde)는 “연준 독립성에 대한 의문 제기가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매크로 분석가 페자우(Fejau)는 “미국 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갈수록,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 가능성이 커진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리스크 회피 상황에서 가장 빠르게 반응할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BTC 시총이 테슬라(Tesla)의 두 배 이상이며, 알파벳은 규제 리스크, 반독점 소송, 광고 수익 둔화 등으로 성장 모멘텀을 상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서 매력을 높이고 있으며, 고베타(high beta)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BTC가 여전히 1월 고점인 109,000달러 대비 16%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체질 변화에 따라 향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디커플링 심화와 정책적 모멘텀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이 금(Gold),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에 이어 자산 순위 4위권 진입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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