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보낸 마지막 이메일이 14년 만에 재조명되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이메일은 2011년 4월 23일자로, 사토시가 “다른 일에 집중하기 위해 떠난다”며 비트코인 개발을 당시 개발자 개빈 앤드리슨(Gavin Andresen)과 커뮤니티에 맡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투데이는 사토시의 마지막 메시지가 당시 코인게코(Coingecko) 등 분석 플랫폼을 통해 재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초창기 탈중앙화 원칙에 기반해 독립적인 발전을 이뤘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사토시는 이 이메일에서 비트코인J(BitcoinJ)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발전을 언급하며 기술적 지침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백서 발표 시점부터 계산하면 사토시는 약 3년간 프로젝트에 헌신한 뒤 조용히 물러났다. 이후 비트코인은 전 세계 주요 자산 중 하나로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제도권 채택도 가속화되고 있다.
사토시의 정체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유투데이는 아담 백(Adam Back), 피터 토드(Peter Todd), 잭 도시(Jack Dorsey) 등의 이름이 후보로 오르내렸지만, 모두가 이를 부인했으며, 지난해 HBO 다큐멘터리 제작 시도도 신뢰할 만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비판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투데이는 “사토시는 영향력 있는 리더로 남기보다, 프로토콜 자체에 자유를 부여했다”며, 그의 철수 결정이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이념을 지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은 사토시의 정체보다, 국가 단위의 비트코인 채택 흐름에 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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