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XRP, 1,000달러까지 간다고? 현실성과 한계가 엇갈린 극단적 예측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25 [05:00]

XRP, 1,000달러까지 간다고? 현실성과 한계가 엇갈린 극단적 예측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25 [05:00]
 XRP

▲ XRP     ©

 

4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유명 익명 분석가 '바릭(BarriC)'은 XRP가 현재 가격인 2.15달러에서 최대 1,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의 시나리오는 XRP가 3달러, 5달러, 10~20달러를 거쳐 100달러에 도달한 뒤, 금융기관의 대규모 채택으로 1,000달러까지 폭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크립토뉴스는 바릭의 분석 근거로 리플랩스(Ripple Labs)의 기술 채택 확대를 꼽았다고 전했다. 리플넷(RippleNet)은 국제 결제를 몇 분 내로 처리할 수 있으며, 스위프트(SWIFT) 시스템보다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릭은 이러한 기술적 우위가 은행 채택을 이끌고, 막대한 유동성을 XRP 레저(XRP Ledger)에 유입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크립토뉴스는 1,000달러 시나리오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현재 XRP 유통량은 약 584억 개로, 가격이 1,000달러에 도달하면 시가총액은 58.4조 달러에 이른다. 이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약 115조 달러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이며, 모든 상장기업의 총 시가총액(약 125조 달러)에도 필적한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이라는 평가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XRP는 현재 25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락 쐐기형(Falling Wedge) 상단을 돌파한 뒤 재지지 구간을 형성했다. 또한, 역헤드앤숄더(Inverse Head and Shoulders) 패턴이 확인돼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단기적으로는 연초 고점인 3.40달러(현재보다 약 57% 상승)까지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크립토뉴스는 XRP가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1,000달러 도달은 공급 구조와 시장 규모 현실을 고려할 때 불가능에 가깝다고 결론 내렸다. 극단적 예측보다는 현실적 범위에서의 기술적 분석과 채택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업비트X윤남노 셰프의 비트코인 피자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