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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1년 후, 진짜 상승 촉매는 따로 있었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27 [06:30]

비트코인 반감기 1년 후, 진짜 상승 촉매는 따로 있었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27 [06:30]
트럼프, 비트코인

▲ 트럼프, 비트코인     ©

 

4월 2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9일 발생한 비트코인(BTC)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결국 사상 최초로 100,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주요 상승 요인은 반감기 자체가 아니라 예기치 못한 정치적 변수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은 반감기 직후 단기적으로 출렁였으나, 본격적인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확정 이후부터 시작됐다. 반감기 직후 비트코인은 64,994달러였으나, 11월 20일에는 94,339달러, 12월 20일에는 97,756달러까지 상승하며 5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초기 몇 달 동안은 큰 변동 없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전통적으로 반감기는 공급량 감소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이미 충분히 반영된 이벤트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과거 패턴에 의존하는 투자 전략이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입증됐으며, 이번 상승은 새로운 정책 기대감이 주요 촉매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직후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비트코인 국가 비축안을 추진하면서 시장 기대를 자극했다. 이는 공급 감소 같은 예상된 이슈보다 훨씬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올해 금(Gold)이 안전자산으로 급등한 반면, 비트코인은 S&P500과 함께 약세를 경험하는 등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에 부합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비트코인보다 성장 가능성이 확실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결국 비트코인은 매력적인 투자인 동시에 극단적 리스크를 동반하는 자산임을 투자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비트코인 투자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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