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4일간 12% 급등하며 솔라나(SOL)와 리플(XRP)을 제치고 주간 상승률 1위를 차지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4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금리 인하 압박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과 1억 6,4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스테이킹 유입에 힘입어 1,825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한동안 1,600달러 저항선 아래에서 횡보하던 이더리움은 주간 12% 상승률을 기록하며 솔라나(5.3%)와 XRP(6.9%)를 모두 앞질렀다.
이번 상승의 주요 배경은 이더리움의 '저평가' 인식이다. 주 초반까지만 해도 이더리움은 1,600달러 부근에서 14일 이상 정체됐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 완화와 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고, ETH가 빠르게 자본 유입의 수혜를 입었다.
스테이킹 데이터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다. 비콘체인(Beacon Chain) 데이터에 따르면 4월 22일부터 4월 26일까지 90,432ETH가 새로 스테이킹되어, 약 1억 6,40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 이는 단기 유통량을 줄여 가격 상승 압력을 강화하고, 장기 투자자들의 네트워크 신뢰도를 높이는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1,82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기술적 지표상 1,800달러 지지를 유지할 경우 1,928달러에서 1,95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Keltner 채널 중단선과 RSI 회복세도 이 같은 상승 시나리오를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1,8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단기적으로 1,700달러까지 조정 위험이 존재한다. 다만 현재 거래량 증가와 RSI 회복세를 감안하면 5월 초까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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