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94,000달러를 돌파한 이후에도 주요 거래소에서 대규모 출금이 이어지며 공급 부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95,2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약 2% 상승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4월 25일 하루 동안 바이낸스(Binance)에서는 27,750BTC(약 26억 3,000만 달러 규모)가 인출됐다. 이는 바이낸스 역사상 세 번째로 큰 순유출 기록이다. 일반적으로 거래소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신뢰를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조아오 웨드슨(João Wedson)은 과거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사례를 언급하며, 대규모 출금이 항상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와 같이 지속적인 출금이 이어질 경우 시장 저점을 형성하거나 상승장을 촉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7,000BTC(약 6,650만 달러 상당)가 최근 코인베이스에서 인출됐으며, 이는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집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암르 타하(Amr Taha)는 이 같은 움직임이 기관 주도의 강한 매수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거래소 보유량 감소가 현물 수요 증가 또는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과 맞물릴 경우, 비트코인 공급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가격 급등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흐름보다는 전반적인 순유출 추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강한 수급 개선 흐름 속에 있으며, 지속적인 거래소 출금과 기관 매수가 이어질 경우 향후 수개월 동안 강세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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