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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달러 운용사도 못 뚫었다...XRP ETF, 10월 승인 유력?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30 [08:00]

1.5조 달러 운용사도 못 뚫었다...XRP ETF, 10월 승인 유력?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30 [08:00]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출처: SEC 트위터

▲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출처: SEC 트위터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제출한 XRP 현물 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즉각적인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XRP ETF 승인 일정에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4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 3월 솔라나(Solana) ETF에 이어 XRP 현물 ETF 출시를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현재까지 XRP ETF를 신청한 기관 중 최대 규모의 운용사이며,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Fidelity)는 여전히 공식 경쟁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다.

 

SEC는 이번 연기 외에도,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비트와이즈(Bitwise)의 XRP ETF 신청에 대해서도 검토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현 규정상 SEC는 ETF 신청이 연방관보에 게재된 이후 최대 240일 이내에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며,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 4분기 중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프로쉐어즈(ProShares)는 당초 4월 30일로 예정됐던 XRP 선물 ETF 출시 일정을 5월 14일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부 매체가 SEC 승인 오보를 전하며 혼란을 야기했으나, SEC의 실제 승인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최근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가 SEC 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나온 것으로, 규제 완화 기대 속에서도 SEC의 신중한 입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SEC는 이날 도지코인(DOGE) 현물 ETF와 피델리티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제안에 대해서도 검토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ETF의 제도권 진입 시점이 다가오면서, XRP ETF 승인 여부는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중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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