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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트럼프 "10년 내 은행 사라질 것…암호화폐가 대체할 운명"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01 [02:30]

에릭 트럼프 "10년 내 은행 사라질 것…암호화폐가 대체할 운명"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01 [02:30]
Eric Trump/출처: X

▲ Eric Trump/출처: X     ©

 

4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전통 은행들이 향후 10년 내에 암호화폐에 자리를 내줄 수 있다며 강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CNBC 인터뷰에서 그는 “기존 은행이 변화하지 않으면 멸종할 것”이라며 암호화폐의 채택이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에릭 트럼프는 현 금융 시스템이 느리고 비효율적이며, 부유층에게만 유리한 구조라고 비판했다. 그는 “스위프트(SWIFT)는 재앙 수준”이라며 국제 결제 시스템의 속도와 비용 문제를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로 암호화폐가 더 빠르고 저렴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릭은 자신이 암호화폐에 주목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은행 시스템이 정치적으로 무기화되어 평범한 사람들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썼다는 이유만으로도 차별을 받는 현실을 언급하며, 이는 암호화폐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주요 동기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럽의 주요 은행들이 이미 암호화폐 서비스를 도입하며 선도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유럽 내 50개 이상의 은행이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미국 역시 친(親) 암호화폐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초크포인트 2.0(Chokepoint 2.0)’이라 불리는 암호화폐-은행 간 연결 방해 정책을 철회하고,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암호화폐 은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에릭 트럼프의 발언은 암호화폐가 향후 금융 시스템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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