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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시대, 비트코인의 미래는 무너질까 지켜질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01 [05:30]

양자컴퓨터 시대, 비트코인의 미래는 무너질까 지켜질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01 [05:30]
양자컴퓨터,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양자컴퓨터,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4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쏜(Alex Thorn)이 양자컴퓨팅 기술이 비트코인과 전체 암호화폐 시스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상황이 훨씬 더 복잡하고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쏜은 비트코인이 직면한 양자 위협은 단순히 BTC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공개키 암호 기반 시스템(Public Key Cryptography)이 동일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양자 알고리즘에 취약한 암호 체계를 사용하고 있으며, 공격이 발생하더라도 사용자들은 최초 공격 시점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러한 양자공격이 단순한 보안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 위협으로 번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공개한 양자칩 ‘Majorana 1’이 향후 상용 양자컴퓨팅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위협은 더 이상 이론적 위험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쏜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양자 보안 업그레이드 방안조차 충분하지 않다며, 기존 제안들이 현실적이지 않거나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더 나아가 이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패치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명 사이퍼펑크 활동가인 제임슨 롭(Jameson Lopp)도 최근 양자공격에 취약한 암호화폐는 “불태워야 한다”고 발언, 양자컴퓨팅 시대 도래에 앞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생태계가 아직 완전히 대응하지 못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양자 보안 체계로의 전환과 신속한 대응 없이는 비트코인 자체가 원칙적 존재 기반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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