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3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해온 장기 투자자들이 최근 대규모 이동을 감행해 시장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마르툰(Maartunn)은 "Spent Output Age Bands(SOAB)" 지표를 통해 이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SOAB는 특정 기간 동안 이동하지 않았던 코인이 거래되었을 때 그 거래량을 나타내는 온체인 지표로, 특히 이번에는 3~5년간 이동하지 않았던 비트코인 그룹에서 큰 변동이 발생했다. 해당 그룹은 총 8,003 BTC를 이동시켰으며, 이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7억 6,0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일반적으로 장기 보유자일수록 매도 가능성이 낮다는 통계가 있지만, 이번처럼 수년간 잠잠하던 '다이아몬드 핸드' 고래들이 움직였다는 점은 시장에 심리적 압력을 줄 수 있다. 특히 현재 비트코인이 91,500~95,800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이동은 차익 실현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들은 대개 가격이 급등하거나 시장의 전환점을 감지했을 때 매도 움직임을 보이곤 한다. 따라서 이번 이탈이 더 큰 매도세로 이어질지 여부는 향후 SOAB 지표와 연계된 다른 연령대 지갑의 움직임을 통해 추가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현재 비트코인(BTC)은 약 95,1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7일 기준 약 2% 상승한 상태다. 그러나 이번 고래 움직임이 매도로 이어질 경우 단기 조정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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