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최고경영자 캐시 우드(Cathie Wood)는 비트코인(BTC)의 2030년 가격 전망을 기존 150만 달러에서 24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시세 대비 약 2,426% 상승을 의미하는 수치다.
우드는 이 전망의 핵심 근거로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ETF 유입 확대와 비트코인 유통량 감소를 꼽았다. 특히 ETF를 통해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편입하려는 기관 비율이 2030년까지 6.5%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현재 권장 비중인 2%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이번 예측 상향의 주요 배경은 비트코인의 ‘유통 가능 공급량’ 감소에 있다. 우드에 따르면,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최대 40%가 현재 장기 보관 지갑이나 분실 상태로 추정되며, 이는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실질 공급량을 급격히 줄인다.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급이 감소하면 가격은 자연스럽게 급등하게 된다.
아크인베스트는 이를 분석하기 위해 ‘라이블리니스(Liveliness)’라는 지표를 사용한다. 이는 거래 가능한 비트코인 비중을 측정하는 지표로, 기존 모델보다 더 희소성을 반영해 240만 달러라는 높은 가격 추정을 가능케 했다. 이 계산 근거는 아크인베스트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돼 있다.
우드는 또한 비트코인이 점점 더 '디지털 금(digital gold)'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신흥국의 통화불안 해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화폐가치 하락이나 하이퍼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국가에서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보는 시각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장기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9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우드의 240만 달러 전망은 이상적인 시나리오일 경우다. 아크인베스트는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120만 달러,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5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향후 ETF 자금 유입과 글로벌 정치·경제적 변수에 따라 이 전망은 지속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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