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난센(Nansen)의 CEO 알렉스 스바네빅(Alex Svanevik)은 "이더리움(Ethereum, ETH)의 암호화폐 지배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레이어1(L1) 블록체인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주도권이 개방형 경쟁 체제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TVL(총예치금) 기준 최대 L1 블록체인이며, 디파이라마(DefiLlama) 기준 약 520억 달러 규모로 전체의 51%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2021년 당시 기록했던 96% 점유율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로, 이더리움의 독점적 지위가 약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스바네빅은 두바이에서 열린 LONGITUDE 패널에서 “이제는 여러 체인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그중 5~6개 체인이 선두 그룹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솔라나(Solana, SOL)”라고 말했다. 그는 솔라나가 활성 주소 수, 거래량, 수수료 측면에서 이미 이더리움을 추월했다고 강조했다.
솔라나는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거래 수수료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웹3 차세대 플랫폼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은 여전히 TVL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절대적 우위를 완전히 상실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병행됐다.
한편, 패스텍스(Fastex)의 법률 책임자 바르단 카차트리안(Vardan Khachatryan)은 “많은 L1 체인들이 단기적 유행과 에어드롭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며, 실질적 채택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는 L1 경쟁이 단순한 인기 순위 싸움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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