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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테이블코인에 특혜? GENIUS 법안 반대 확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05 [13:02]

트럼프 스테이블코인에 특혜? GENIUS 법안 반대 확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05 [13:02]
트럼프/출처: Donald J. Trump Posts From His Truth Social 트위터

▲ 트럼프/출처: Donald J. Trump Posts From His Truth Social 트위터     ©

 

5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미국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원하는 USD1 스테이블코인의 불법 수익 가능성을 이유로 GENIUS 법안 반대를 공식 선언했다.

 

GENIUS 법안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돼 왔으나, 워런 상원의원은 해당 법안이 트럼프가 지지하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에게 부당한 이득을 안겨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UAE 기반 MGX와의 20억 달러 규모 거래가 USD1의 시세 급등과 시가총액 상승을 유도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녀는 "트럼프 가족의 스테이블코인이 아랍에미리트와의 음성적 거래로 세계 7위에 올랐다"며 "이런 부패를 조장하는 법안은 상원을 통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10명의 상원의원이 이 법안에서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WLFI는 당초 GENIUS 법안 통과 이후 중앙화 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현재는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기 전까지 계획을 보류 중이다. 이는 USD1이 테더(Tether)와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본 법안의 5월 내 통과를 자신해왔으나, 워런 의원 등 민주당 측의 반발과 일부 공화당 인사의 지지 철회로 향후 전망은 불확실해졌다. 특히 본 법안에 자금세탁 방지 조항 및 국가안보 보호 조항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법안이 부결될 경우, USD1의 상장 계획은 장기 연기될 수 있으며, 트럼프의 암호화폐 전략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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