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Chuck Schumer)는 테더(Tether)에 대한 지나친 우대가 포함된 ‘미국 스테이블코인 혁신 촉진법(GENIUS Act)’에 대해 공개 지지를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머 의원은 민주당이 향후 공화당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해당 법안에 대한 지지를 보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3월,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인사들은 이 법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안했으며, 주요 내용은 국가 안보와 불법 금융 차단을 강화하자는 것이었다.
특히 민주당은 외국 발행 스테이블코인의 미국 내 유통을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시키려 했으나, 공화당의 반대로 해당 수정안은 부결됐고, 법안은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조항이 통과됐다면 엘살바도르에 본사를 둔 테더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었다.
또한 일부 친암호화폐 성향의 민주당 인사들조차 최근 해당 법안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주의 루벤 갈레고(Ruben Gallego) 상원의원을 포함해, 일부 핵심 표를 쥔 의원들의 회의적 태도는 법안의 본회의 통과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 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대한 의견 충돌이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 목요일 오찬 회의에서는 법안 지지 여부를 두고 분열 양상이 표출됐다. 이로 인해 GENIUS 법안의 향방은 더욱 불확실해진 상태다.
현재 공화당은 메모리얼 데이 이전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고 있으나, 민주당 내 반발과 표 이탈 가능성으로 인해 법안 처리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법안이 좌초된다면 미국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규제 명확성 확보는 또다시 미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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