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바이낸스 BNB 체인의 네이티브 토큰인 BNB를 보유하는 현물 ETF 출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식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미국 내에서 BNB ETF가 처음으로 공식 신청된 사례로, 향후 알트코인 기반 ETF 확산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개된 S-1 서류에 따르면, 해당 ETF는 BNB 현물 자산을 직접 보유하며, 일부 자산은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킹 제공자를 통해 스테이킹 운용될 수 있다. 현재 BNB는 시가총액 약 840억 달러, 스테이킹 수익률은 약 2.5% 수준이다. BNB 체인은 TVL(총 예치 자산) 기준으로 약 60억 달러가 잠겨 있는 대표적인 스마트 계약 플랫폼이다.
이번 신청은 최근 암호화폐 ETF 시장이 급팽창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특히, 바이낸스 공동 창업자 장펑 자오(Changpeng Zhao, CZ)는 최근 "비트코인 ETF 성공은 궁극적으로 알트코인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으며, 이는 이번 BNB ETF 신청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있다.
2024년 1월 이후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누적 4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알트코인 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현실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반에크는 이미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 등 다른 알트코인 기반 ETF 신청도 진행 중이다.
현재 SEC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수십 건의 암호화폐 ETF 제안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상태다. 이들 중에는 솔라나, 도지코인(DOGE) 등 다양한 L1 네트워크 및 밈코인 기반 ETF도 포함돼 있어, ETF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으로 본격 편입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BNB ETF가 정식 승인될 경우, 바이낸스 생태계는 물론 알트코인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은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