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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비트코인에 3,300억 달러 투자? 세일러 전략이 퍼진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06 [19:00]

상장사들, 비트코인에 3,300억 달러 투자? 세일러 전략이 퍼진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06 [19:0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5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번스타인(Bernstein)은 향후 5년간 상장기업들이 비트코인(BTC)에 총 3,30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 스트래티지, Strategy)의 비트코인 집중 매입 전략을 모방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란 분석에 기반한다.

 

번스타인의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30년 사이 상장사들이 비트코인에 2,050억 달러를 직접 투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여기에 스트래티지처럼 자본을 공격적으로 할당하는 기업들이 추가로 1,240억 달러를 투자해 전체 투자 규모는 약 3,29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낮은 성장성과 과잉 현금을 보유한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대체 자산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중 20%만이 보유 현금의 25%를 BTC에 배정해도 약 1,900억 달러의 수요가 창출된다는 계산이다.

 

현재 기준, 상장사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720,898 BTC로 전체 공급량의 3.4%에 해당하며, 이는 2023년 말 1.3%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들 BTC의 총 가치는 약 678억 달러에 달한다. 비상장 기업들도 398,323 BTC, 약 374억 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스타인은 스트래티지가 여러 시장 사이클을 거치며 비트코인에 대한 제도적 접근성을 구축해왔고, 이를 통해 기관 투자자에게 확산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모든 기업이 스트래티지처럼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한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 회장은 최근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해도 계속 매수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하루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매수도 가능하다”고 밝히며 강력한 매수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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