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리더스에 따르면, 리플(XRP)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둔 후, ETF 승인 기대감과 함께 주요 저항선 돌파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5월 8일 예정된 SEC의 비공개 회의 결과에 따라 XRP 현물 ETF 승인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XRP는 2024년 11월 0.50달러에서 2025년 1월 3.40달러까지 약 780% 급등한 후 조정을 받으며 2025년 상반기 내내 통합 국면을 보였다. 4월 초 한때 1.65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현재는 2달러 선을 다시 회복한 상태다. 기술적 지지선인 20주 단순이동평균(SMA)이 유지되며 매수 심리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시장 관심은 현재 2.5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에 집중돼 있다. 이 가격대를 확실히 상향 돌파할 경우, 다시 3달러 테스트가 가능하며, 연내 10달러까지의 중장기 상승 시나리오도 점쳐지고 있다. 대형 보유자(고래)의 매집이 이어지는 가운데, 브라질에서 XRP 현물 ETF가 이미 승인된 만큼 미국 시장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SEC는 현재 프랭클린템플턴의 XRP ETF 신청에 대한 검토 기간을 45일 연장한 상태지만, 2023년 애널리사 토레스 판결에 대한 항소를 철회할 경우, ETF 승인이 한층 가까워질 수 있다. 이와 같은 전개는 XRP 가격에 중대한 추세 전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
글로벌 확장도 XRP 강세 기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리플은 5월 1일 아랍에미리트(UAE) 금융당국(DFSA)으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해 중동 지역에서의 법적 영업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UAE는 연간 40억 달러 규모의 송금 시장과 4,000억 달러 이상의 무역 규모를 보유한 국가로, 리플의 중동 고객은 현재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리플의 기술적 탄탄함과 국제적 입지 강화, 그리고 ETF 승인 기대감은 XRP의 재도약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3달러 재돌파는 물론, 올해 말까지 10달러 도달이라는 중장기 목표도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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