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의 고래 지갑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가격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XRP 1만 개 이상을 보유한 지갑 주소가 30만 개를 돌파한 가운데, 가격은 2.2달러 부근에서 정체 중이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2월 약 281,000개였던 XRP 고래 지갑 수는 최근 300,000개를 넘어서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2억 개 이상의 XRP를 대형 투자자들이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주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XRP 가격은 2.13달러로 24시간 기준 0.6% 하락했으며, 주간 기준 6% 넘게 하락했다. 다만 최근 30일간은 7% 상승세를 보이며 단기 조정 속에도 우상향 흐름을 유지 중이다.
기술 분석가 CasiTrades는 XRP가 단기적으로 1.9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으나, 이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핵심 지지선은 2.078달러와 2달러로, 이 구간이 유지될 경우 2.25달러, 2.68달러 이상으로의 돌파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XRP 생태계도 확장 중이다. 리플은 최근 USDC 발행사 서클(Circle)에 5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고,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체 히든로드(Hidden Road)를 인수하며 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 XRP 선물 ETF 상품 또한 프리미엄 상태로 거래되며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고래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이처럼 고래 매집과 사업 확장이 맞물리며, XRP가 장기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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