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관계없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BTC는 94,000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며 96,882달러까지 회복했고, 금과 함께 희소자산으로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지만,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미 재무부가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5월 5일 205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한 점은 시장 개입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달러 약세와 맞물려 비트코인 같은 대체자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도 강세 신호가 감지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94,400달러 수준에서 롱 포지션이 대거 유입됐고, 미결제약정(OI)은 2,000 BTC, 약 1억 8,900만 달러 규모로 증가했다. 거래량 또한 15% 늘어나면서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 펀딩비(Funding Rate)는 중립 수준이나, 간헐적 상승은 레버리지 매수 심리를 반영한다.
시장 기대는 단순히 금리보다는 연준의 유동성 정책과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는 금리 인하를 재촉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자산인 비트코인에 우호적일 수 있다. 동시에, 미국 달러지수(DXY)는 100 아래로 하락했고, 금 가격은 한 달간 12%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인 3,500달러에 근접했다.
스위스블록(Swissblock)의 자료에 따르면, FOMC 회의 전후로 비트코인의 25일 ROC(변화율)이 상승 추세일 때 가격 반등이 자주 발생했다. 최근 ROC는 우상향을 보이며, 5월에도 가격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과거 5번의 금리결정 전후로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며 변동성 증가가 관측됐다.
이번 FOMC 회의는 단순한 금리 발표를 넘어, 파월 의장의 발언과 시장의 유동성 흐름에 따라 비트코인의 다음 방향성을 결정할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