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의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IBIT도 그에 따라 110%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밀레니엄 매니지먼트의 이스라엘 잉글랜더는 IBIT 주식 630만 주를 매수해 보유 지분을 27% 늘렸고, D.E.쇼의 데이비드 쇼는 740만 주(345% 증가)를, 튜더 인베스트먼트의 폴 튜더 존스는 360만 주(82% 증가)를 사들였다. 이 ETF는 이들 포트폴리오의 핵심 종목으로 자리잡았으며, 가격은 6일 기준 54.01달러로 집계됐다.
연구기관 얼라이언스번스타인(AllianceBernstein)과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각각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는 현 가격 대비 110%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전쟁과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금보다는 비트코인에 자금을 몰리게 할 것이라며 수요 확대를 전망했다.
기관투자자 중심의 수요 증가도 뚜렷하다.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은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기관에 채택된 ETF”라며, 최근 13F 보고서에서도 비트코인 보유 기관이 두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IBIT 같은 현물 ETF는 기존 거래소 가입, 수수료 문제, 보관 위험 등 암호화폐 투자 진입 장벽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이다. IBIT의 연간 운용수수료는 0.25%로, 코인베이스의 거래 수수료(0.4~0.6%)보다 훨씬 낮다.
최근 2년간 비트코인은 240% 상승해 금(45%)이나 S&P500(40%)을 압도했다. 다만 같은 기간 두 차례 25% 이상 급락했을 정도로 높은 변동성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를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IBIT에 소액 포지션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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