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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펙트라 업그레이드', L2 수수료 최대 40% 절감 예고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07 [20:05]

이더리움 '펙트라 업그레이드', L2 수수료 최대 40% 절감 예고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07 [20:05]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5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의 최신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펙트라(Pectra)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레이어2(L2) 거래 수수료를 최대 40%까지 낮추는 것을 포함한 다수의 핵심 개선이 도입된다. 이는 머지(The Merge) 이후 가장 주목받는 업그레이드 중 하나로, 사용자 경험과 네트워크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펙트라는 프라하(Prague)와 일렉트라(Electra) 트랙을 통합한 업그레이드로, 롤업 데이터 전송을 위한 블롭(blob) 공간을 확장한다. 기존 블록당 3개의 블롭 타깃은 6개로 늘어나고, 최대 9개까지 수용 가능해지며, 아비트럼(Arbitrum)과 베이스(Base) 같은 L2 네트워크의 수수료 부담을 크게 낮춘다. 일부 분석가는 L2 평균 수수료가 1센트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또한, 지갑 기능 개선도 함께 이루어진다. EIP-7702 도입으로 여러 작업을 하나의 트랜잭션으로 묶을 수 있으며, ERC-20 토큰으로 가스비 지불이 가능해져 일반 사용자에게도 스마트 월렛 경험이 훨씬 간소화된다. 스테이킹 관련해선, 검증자 1인당 최대 스테이킹 한도가 기존 32 ETH에서 2,048 ETH로 대폭 상향되며, 대형 검증자들의 운영 비용 절감과 노드 간소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는 실질적인 진전을 담고 있다. BLS12-381 등의 새 암호 함수가 도입돼 영지식증명(ZKP) 검증 속도가 개선되며, 계약 코드 구조가 모듈화되어 보안 감사와 유지보수가 용이해진다. 주목할 점은, 메인넷의 기존 가스 요율 구조는 변경되지 않아 예측 가능성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두고 L2 효율성 개선에 의미가 있다면서도, 보안성은 여전히 기반 증명 시스템의 강도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이더리움의 공동 설립자 조셉 루빈(Joseph Lubin) 역시 “10년 동안 16번의 성공적 업그레이드 중 가장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탈중앙성과 검열 저항성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의 진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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