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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 무시한 연준…비트코인 10만 달러 근접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08 [13:45]

트럼프 압박 무시한 연준…비트코인 10만 달러 근접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08 [13:45]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5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TC)은 단기 조정 이후 다시 98,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는 약 3개월 만에 해당 가격대를 재돌파한 것으로, 시장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한다고 발표하며, “고용 둔화와 물가 상승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으며, 최근 가계 및 기업 심리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우려로 인해 급격히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늦장 대응하고 있다며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연준은 시장 압박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판단을 고수했다.

 

한편,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95,866달러까지 하락했으나 몇 시간 만에 반등해 98,00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이는 2월 21일 이후 처음이며, 시장의 상승 기대감을 재확인시켰다. 현재 99,343달러에 거래되며 10만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비트코인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최근 ‘탐욕’ 단계로 복귀했으며, 현물 비트코인 ETF로는 3월 26일 이후 약 44억 1,00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경제학자 티모시 피터슨은 “만약 2025년까지 금리 인하가 지연된다면 비트코인은 다시 70,000달러 수준까지 후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넘어서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며, 다음 관건은 심리적 저항선인 100,000달러 돌파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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